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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화)

국내 의식주 물가, OECD 평균보다 60% 높아…구조적 해법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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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OECD 평균의 1.2배…사과 1위, 돼지고기·소고기 2~3위

공공요금은 평균보다 27% 저렴…"단계적 정상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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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가 국민의 의식주와 관련한 필수 생활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보다 1.6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사과와 티셔츠 물가의 경우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고, 주거비는 이들 국가 평균보다 20%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돼지고기·감자·티셔츠·男정장·골프장료, OECD 평균의 두배 이상

한은은 18일 발표한 '우리나라 물가 수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물가 수준이 크게 오른 상태"라며 "특히 식료품·의류 등 필수 소비재의 가격 수준이 높아 생활비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영국 경제 분석기관 EIU 통계(2023년 나라별 주요 도시 1개 물가 기준·한국은 서울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식주(의류·신발·식료품·월세) 물가는 OECD 평균(100)보다 55% 높았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 식료품, 주거비 물가 수준이 평균보다 61%, 56%, 23%씩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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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보면, 사과(OECD 평균 100 기준 279)·돼지고기(212)·감자(208)·티셔츠(213)·남자정장(212)·골프장이용료(242) 등의 물가가 OECD 평균의 두 배를 넘었다.

OECD 국가 가운데 통계가 없거나 시계열이 짧아 비교가 불가능한 나라를 뺀 33개국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이들 품목 물가는 대부분 최상위권에 들었다.

사과·티셔츠 1위, 오렌지·감자·골프장 이용료 2위, 소고기·남자 정장 3위, 바나나·원피스·오이는 4위를 차지했다.

한은은 우리나라 농산물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특히 높은 원인으로 낮은 생산성, 유통비용, 제한적 수입 등을 꼽았다.

또 비싼 옷값은 브랜드 의류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성향, 고비용 유통경로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요금, OECD 평균보다 27% 저렴…전기·수도·외래진료, 평균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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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공공요금 수준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낮았다.

EIU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공공요금(전기료·수도료·대중교통·우편요금)은 OECD 평균보다 27% 저렴했다.

세부 품목 가운데 수도료(OECD 평균 100 기준 58)·전기료(52)·외래진료비(42)·인터넷 사용료(40)는 평균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처럼 낮은 공공요금 물가는 가계 부담 경감과 에너지 충격 완화 등을 고려한 정부 정책 때문이라게 한은의 설명이다.

"생활비 부담↓ 구조적 해법 모색 필요…공공요금 단계적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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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의식주 필수 생활물가는 OECD 평균과 비교해 시간이 갈수록 더 높아지고, 공공요금 물가는 더 낮아지는 추세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990년 한국 식료품 물가 수준은 OECD 평균의 1.2 배였지만, 지난해 1.6 배로 격차가 더 커졌다. 같은 기간 공공요금 수준은 평균의 0.9 배에서 0.7 배로 더 떨어졌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품목에 따라) 물가 수준이 높거나 낮은 상황이 지속되는 현상은 구조적 문제를 반영한다"며 "앞으로 고령화로 재정 여력은 줄고 기후변화 등으로 생활비 부담은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재정 투입 등을 통한 단기적 대응보다는 구조적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조적 해법으로는 우선 가격 변동성이 큰 농산물의 공급 채널을 다양하게 늘리는 방안이 제시됐다.한은은 "농업 생산성 제고, 비축 역량 확충, 수입선 확보, 소비품종 다양성 제고 등을 통해 공급·수요의 탄력성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낮은 공공서비스 물가도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목됐다.

한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 충격을 완충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공공요금 인상 자제가 불가피하지만, 그대로 두면 공공서비스 질 저하, 에너지 과다 소비, 세대 간 불평등 등의 문제가 초래되기 때문에 공공요금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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