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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HD현대重, 필리핀 초계함 ‘미겔 말바르함’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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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18일(화)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열린 필리핀 초계함 '미겔 말바르(Miguel Malvar)함’ 진수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열 오른쪽에서 7번째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8번째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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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2021년 수주한 필리핀 초계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한국과 필리핀 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함’진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부 장관, 로미오 브라우너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강동길 해군참모차장과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 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 4500해리(8330km)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 AESA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이 함정은 필리핀 독립운동가인 미겔 말바르를 기리기 위해 명명됐으며, 테오도로 장관의 부인 모니카 프리에토 테오도로 여사가 함정에 생명을 불어넣는 대모 역할을 수행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작업 등을 거쳐 필리핀 해군에 2025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기공식을 가진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은 올해 12월 진수, 내년 중 인도된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자국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다수의 함정을 확보하는 군 현대화사업을 진행하면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

이날 진수식에서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은 “필리핀은 74년 전 대한민국이 전쟁의 포화 속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7500명의 전투병력을 보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굳건한 혈맹”이라며, “HD현대중공업은 향후 필리핀의 3단계 군 현대화사업의 일환인 초계함과 호위함 후속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부 장관은 “옳은 일을 위해 맞서 싸우는 불굴의 정신은 오늘의 필리핀과 한국을 있게 한 토대”라면서 "우수한 품질과 신뢰성, 성실성을 갖춘 한국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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