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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조국 “5000억 혈세 쓰는 동해 석유개발…국정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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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근거로 5000억 투자 결정했는지 밝혀야”

“尹대통령 지지율 하락 막기 위한 동원 아닌가”

“파킹(Parking)은 없었는지도 검토해야 한다”

“MB 정부에선 해외 자원 개발한다고 난리쳐”

“40조 퍼붓고 5조 회수…어마어마한 돈 날려”

헤럴드경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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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8일 정부의 동해 영일만 석유·가스 개발 사업에 대해 “국정조사나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호주 최대 유전개발업체도 철수했는데 1인 기업에 세금도 못 내는 정체불명의 회사와 사실상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하려 한다”며 “최소 5000억원이 들 것이고 더 많이 들 거라고 언론이 보고 있는데, 이렇게 얼렁뚱땅 국민의 혈세를 거기에 쓸 수 있는 것인지 너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사에 대한 정부의 선정 과정을 두고 “외국의 그 부실한 1인 기업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최고의 여러 가지 전문가들이 있다”며 “전문가와 기업만이 아니라 국책연구기관도 많다. 그럼 국책연구기관에 알려서 확인하고 검증하는 이런 것들이 다 필요한데 그런 것들을 일단 정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근거로 이런 혈세 5000억을 투자하는 결정을 했는지 절차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판단의 근거가 있는데 이 점을 반드시 봐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석유 관련 발표를 직접 한 것에 대해선 “20% 이하로 떨어지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해 급하게 이런 걸 동원했다는 의심을 거둘 수가 없다”며 “여하튼 간에 대통령까지 나서서 저런 무리한 결정을 하게 된 근거는 있을 것이다. 그건 정부 안에 있으나 지금 공개하지 않을 뿐”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해당) 문건을 다 봐야 된다”며 “그 문건을 보고 그러면 지금 몇 가지 업체들이 있는데 이 특정 회사로 가게 됐을 때 혹시 영어식 속어인 파킹(Parking)이 없었는지, 파킹이라 하게 되면 이 업체와 거래를 하지만 누가 다른 사람이 돈을 어디서 챙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 검토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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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지난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던 중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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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시기에 해외 자원 개발한다고 난리를 쳤지 않았느냐”며 “어마어마한 광물을 해서 우리나라가 엄청난 부국이 될 것처럼 얘기를 하고 40조를 퍼부었는데 나중에 봤더니 5조를 회수했다. 어마어마한 돈을 날렸다”고 말했다. 또 “그 35조가 그 해외 기업에게만 갔을지, 아니면 중간에 어떤 사람에게 갔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실제 이명박 자원 개발 이 비리 같은 경우는 검찰이 수사를 철저히 했어야 되는데 검찰 수사가 제대로 안 돼서 모두 덮어졌다”며 “게다가 2018년에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난 뒤에 여론이 들끓어서 당시 윤석열 중앙지검장 지휘하에 재수사를 한다. 근데 또 그것도 그냥 유야무야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걸 기억해보시면 윤 대통령께서 본인의 이런 자원 개발 비리 수사 경험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면서도 “도대체 이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는 이 사업을 어떤 근거로 했는지, 그 과정에서 이 업체 선정 과정에서 비리, 특히 돈 문제가 없는지는 반드시 향후에 봐야 된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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