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들어진 아바타 통해
30여개 언어로 광고 제작 가능
30여개 언어로 광고 제작 가능
틱톡의 디지털 광고 도구 ‘심포니’로 만들어진 디지털 아바타. <사진=틱톡> |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크리에이터를 ‘아바타’로 만들어 광고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실제 존재하는 사람을 아바타로 만들고, 이를 기업들이 광고용으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틱톡은 뉴스룸을 통해 생성형 AI로 구동되는 광고 도구 ‘심포니’를 공개했다. 틱톡 광고주들은 이 도구를 사용해 광고 성과를 측정하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실제 인물을 기반으로 생성된 AI 아바타로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심포니 디지털 아바타’가 주목된다. 틱톡이 따로 상업적 계약을 맺은 배우들의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된 아바타(스톡 아바타)를 이용할 수 있고, 창작자 본인이나 각 브랜드의 광고모델에 맞춤형(커스텀) 아바타를 제작할 수도 있다.
미리 제작된 스톡 아바타는 30개 이상의 언어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으며, 맞춤형 아바타 역시 AI 더빙 기능을 통해 1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틱톡은 “아바타는 개인화된 인간적인 느낌과 다양한 제스처, 표현, 국적, 연령, 언어를 통해 브랜드 콘텐츠를 확장하고 글로벌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성형AI 아바타를 사용하면 기업은 크리에이터를 직접 만나 광고를 촬영할 필요 없이 아바타를 기반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형태의 광고를 만들 수 있다. 크리에이터도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업계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마케팅 전문가 제시 그로스먼은 창작자들이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하면서 “전보다 더 빨리, 더 많은 양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대규모로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만한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