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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한국, IMD 국가경쟁력 20위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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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스위스 IMD 국가경쟁력 평가
기업 효율성 순위 10계단 올라 23위
경제성과 조세정책은 큰폭 하락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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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평가대상 67개국 중 20위에 올라,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D는 지난해·재작년 주요 통계 지표 및 설문 등을 토대로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20위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28위)보다 8계단 오른 것으로 지난 1997년 평가 대상에 포함된 이래 최고 순위다.

IMD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신흥국 등을 대상으로 매년 6월 세계경쟁력연감을 발표한다. 국가경쟁력은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한다.

싱가포르가 지난해(4위)보다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 덴마크, 아일랜드, 홍콩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만은 8위, 미국과 중국은 각각 12위, 14위로 나타났다.

독일은 지난해 22위에서 올해 24위로 떨어져 우리나라보다 밑으로 내려왔다.

우리나라는 ‘30-50 클럽’(1인당 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 가운데 미국 에 이어 2위를 했다. 인구 2000만명 이상 30개국 가운데선 7위를 기록했다. 이 둘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이다.

기업 효율성 순위 10계단 올라

분야별로 보면 기업효율성 순위는 지난해 33위에서 올해 23위로 순위가 10계단 올라 종합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생산성?효율성(41→33위), 노동시장(39→31위), 금융(36→29위), 경영관행(35→28위), 태도?가치관(18→11위) 등 세부 평가 항목에서 모두 순위가 오른 결과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의 올해 전체 순위가 오른 배경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한국의 기업 경영 환경에 대해 물은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이 기업 효율성이나 정부 효율성 등 분야에 대체로 긍정적인 응답을 내놓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인프라 분야는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11위로 5계단 상승했다. 기본 인프라(23→14위), 기술인프라(23→16위), 과학인프라(2→1위), 교육(26→19위) 등의 세부 항목이 상승했다.

다만, 인프라 분야서 보건·환경 부문은 한 계단(29→30위) 낮아졌다. 보건인프라(14→27위) 항목 순위가 떨어진 영향이다.

박은정 경제정책국 거시정책과장 "보건 인프라가 사회에 필요한 만큼 충분히 조성돼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항목"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 시기(올해 3∼5월)를 고려하면 '의대 증원 및 전공의 파업'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조세정책 큰 폭 하락

경제성과(14위→16위)는 소폭 하락했다. 국제무역(42→47위)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정부효율성(38위→39위) 분야의 순위도 떨어졌다. 재정(40→38위), 제도 여건(33→30위), 기업 여건(53→47위), 사회 여건(33→29위) 등 4개 부문 순위가 올랐으나 조세정책(26→34위)이 하락하며 이를 상쇄했다.

조세정책에 대한 평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조세 부담이 무거울수록 낮은 점수를 받는다.

박 과장은 "정부는 이번 평가를 참조해 종합적인 국가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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