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어시스턴트 '코파일럿' 개발 상용화
컬러헬스 올 하반기 20만명 이상 이용할 것 기대
오픈AI "AI 모든 측면에서 도움 더많은 지원할 것"
오픈AI가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손잡고 의료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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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가 본격적으로 의료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오픈AI는 의사가 암 환자를 진단하고 진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의료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개발한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손잡았다. 오픈AI는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 백신으로 알려진 모더나와 계약을 체결하고 모더나의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었는데 헬스케어 진출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와 컬러헬스의 의료 AI 어시스턴트 '코파일럿'은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서류작업 부터 검진까지 효율적인 암 진료를 도와준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컬러헬스는 오픈AI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 GPT-4o(포오)를 사용해 의료 AI 어시스트 '코파일럿'을 개발했다. 이 의료 AI 어시스트는 암진단을 받은 환자를 위한 개인 맞춤형 진료 계획을 준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전문의를 만나기 전에 필요한 가족력 등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검진 계획을 짜고 진료를 위한 의료보험 승인 작업도 돕는다.
컬러헬스는 자사의 의료 AI 어시스트 코파일럿이 5분 정도면 환자의 기록을 분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시간이 부족한 의사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컬러헬스 측은 전문의의 감독 하에 올해 하반기에 20만 명 이상의 환자가 AI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픈AI와 컬러헬스의 의료 AI 어시스트 '코파일럿'과 관련, 미국 암학회(ACS) 캐런 크너드센 회장은 "암치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AI는 모든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픈AI와 컬러헬스는 의사가 환자의 의료 기록을 살펴보고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더 많은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가 민감한 헬스케어 영역까지 진출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의식해 오픈AI와 컬러헬스는 AI가 암 진료에 대한 사전 작업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AI가 그럴듯한 거짓말을 지어내는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AI가 기본적인 작업 이외에 의사를 돕는 것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현재 AI는 의료 분야에서 서류 작업이나 의사 메모 작성 등의 일상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한정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컬러 헬스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오스만 라라키는 "우리의 코파일럿은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의사를 돕기 위한 AI 도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 진료 작업은 수많은 결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의사가 최종적으로 이를 결정한다"라고 덧붙였다.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GPT-4o(포오)를 활용해 개발된 헬스케어 스타트업 컬러헬스의 의료 AI 어시스턴트 '코파일럿'. 컬러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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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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