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에 줄선 적 없다…친윤 비윤 반윤 가리지 않고 표 받겠다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에 적용할 경선 규칙을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로 변경하기로 한 것과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겠다"는 말로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5선으로 여권 내 여성 의원 중 최다선인 나 의원은 17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출마할 것이냐는 물음에 "이제는 시간이 없다. 24, 25일이 후보 등록일이니까 그전에는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나 의원이 친윤계 혹은 중진들의 지지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말도 있다"고 하자 나 의원은 "친윤 지지든 비윤 지지 반윤 지지든 만약 출마하면 표를 얻으려면 어떤 표든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파에 줄을 서지 않아서 지금까지 출세를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계파에 줄 서지 않는 사람이다"며 따라서 "어느 특정 계파와 손잡고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라면 어떤 표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게 당연하지 않는가"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전당대회 룰이 당심 100%에서 당심 80%-민심 20%로 바뀐 상황에 대해 나 의원은 "저희 당이 참 부끄러운 게 민주당은 한 번도 안 바꾸는데 선거 때마다 룰을 바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진들과 논의를 같이 해 봤었는데 한 분이 '왜 우린 맨날 룰을 바꾸냐. 룰을 바꾸면 그 룰은 다음 선거부터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는 말을 하더라, 사실 그게 맞다"며 "그래서 참 부끄럽다, 앞으로 조삼모사 식으로 룰을 바꾸는 걸 개혁인 것처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