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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1 (일)

축구는 전쟁이라더니…‘난장판’ 유로2024, 잉글랜드·세르비아 팬들 난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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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독일 경찰이 16일(현지시간) 곡괭이 등으로 경찰관을 위협한 남성을 총으로 쏜 뒤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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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가 독일 10개 도시에서 시작된 가운데, 16일(현지시간) 세르비아와 잉글랜드 경기가 치러진 독일 겔젠키르헨에서는 수십명이 싸우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기 전 독일 서부 겔젠키르헨역 인근에서 잉글랜드와 세르비아 팬들이 식당 야외테이블과 의자를 서로 집어던지고 유리병을 깨며 충돌했다.

경찰은 7명을 체포했고 이들 모두 세르비아 팬이라고 밝혔다. 한 세르비아 팬은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한 무리의 남자들이 유리잔과 돌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개최국 독일은 사건사고가 늘어날 것을 일찌감치 예상했다. 특히, 폭력, 난동을 일삼는 ‘훌리건’들이 유로2024 개최를 계기로 독일에 잔뜩 입국할 것으로 추측됐기 때문이다.

훌리건으로 악명 높은 영국·세르비아 경기는 ‘고위험 경기’로 지정됐다. 이에 경기장 주류 반입을 금지하고 알코올이 2.8% 포함된 낮은 도수 맥주만 판매하는 등 대비책을 세웠다.

경기가 열린 겔젠키르헨에는 잉글랜드 팬 약 4만명, 세르비아에서 약 1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당국은 추산했다.

독일 내무부와 경찰은 개막 일주일 전인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인접국과 국경에서 폭력 전과자 등 900명의 입국을 저지하고 173명을 체포했다.

또 14일 개막 이후 매일 경찰관 2만2천명을 유로2024 관련 임무에 투입하고 있으나 곳곳에서 폭력 사건이 잇따랐다.

16일 폴란드와 네덜란드의 조별예선이 열린 함부르크의 번화가 리퍼반에서 39세 남성이 등산용 곡괭이와 화염병을 들고 경찰관을 위협하다가 경찰이 쏜 실탄에 다리를 맞고 제압되기도 했다.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개막전이 열린 14일 밤에는 동부 소도시 볼미르슈테트의 주택가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27세 남성이 함께 축구를 관람하던 이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치료 중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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