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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남부 폭우, 북부 폭염, 中 이상 기후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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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영향인 듯

윈난·구이저우·쓰촨성 등 호우

허베이·허난·산둥 등은 폭염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남부에는 폭우, 북부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중국이 이상 기후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기후 변화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투데이

폭우로 시달리는 중국 남부 푸젠성 푸저우(福州)시의 시내 중심가 풍경./환추스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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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홍수·가뭄 대응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남부 광시(廣西)장족자치구와 남동부 푸젠(福建)성에 4단계 긴급 홍수 대응을 발동했다. 또 작업팀을 파견, 피해 지원과 관련 정보 안내에도 나섰다.

광시장족자치구는 올해 4월 우기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총 91만1000명이 불안정한 날씨와 잦은 기상이변, 좀체 보기 어려운 폭우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지난 15일 밝힌 바 있다. 직접적 경제 손실도 무려 14억1000만 위안(元·28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면 지난 16일 중국기상국이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고온 황색경보를 10일 연속으로 유지한 대륙 북부와 황화이(黃淮·동부 허난河南성 중부와 안후이安徽성 북부)는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 또 중국 수리부(수자원부)가 최근 4단계 긴급 가뭄 대응에 나선 베이징 근교 허베이(河北)성과 중부 허난성, 동부 산둥(山東)성 등 8개 성 역시 상황이 비슷했다.

지난 14일 중국기상국은 허베이성과 허난성, 산둥성 등 국가급 기상관측소 12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역사상 최고 수준을 넘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일 기온이 40도를 넘은 기상관측소도 228곳에 달했다고 밝혔다.

6월 중순은 아직 초여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최근 며칠 동안 폭염의 전반적 강도는 지난 5년을 통틀어 다섯번째 강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9개 성과 주민 3억8000만 명에 영향을 미치고도 있다. 폭염 노출 면적은 약 85만㎢로 남한의 8배에 해당한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날까지 장난(江南·양쯔揚子강, 즉 창長강 이남)과 윈난(雲南), 구이저우(貴州), 쓰촨(四川)성 등 남부 지역에서 강한 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북부와 황화이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앞으로 며칠 동안 최고 42도의 고온이 이어지겠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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