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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핵탄두 24기 中 처음 실전 배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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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90기 증가, 총 500기

증가 속도 상당히 심각

스웨덴 SIPRI 보고서 주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의 핵무기 증강과 현대화가 상당한 속도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월 시점에 보유 핵탄두가 전년 동기 대비 90기 늘어난 500기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24기는 실전 배치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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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핵탄두 둥펑(東風)-58. 실전 배치됐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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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7일 전언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이날(현지 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처럼 주장한 후 중국이 핵무기를 이른바 '고도의 작전 경계 태세'로 배치한 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포착됐다고도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중국의 핵탄두 증가량은 집계가 시작된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SIPRI가 2030년에 중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미국이나 러시아만큼 많이 보유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은 이로 보면 괜한 엄포는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군사 평론가 장(張) 모씨가 "중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핵무기를 확장하고 있다. 만약 중국이 계속 이 상태로 간다면 미국은 더 많은 핵무기를 배치해야 한다"면서 "미중의 핵무기 증강 경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한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SIPRI 집계에 따르면 핵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북한, 이스라엘 등 9개국으로 전 세계 핵탄두의 총 숫자는 전년 동기 대비 391기 줄어든 1만2121기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전체 숫자가 줄어든 것은 미국과 러시아가 낡은 핵탄두를 해체한 사실과 관련이 있다. 그럼에도 운용이 가능한 핵탄두 숫자는 9585기로 전년 대비 9기 늘었다. 예컨대 러시아가 309기 감소한 5580기, 미국이 200기 감소한 5044기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나라는 전 세계 핵탄두의 90%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핵탄두를 늘린 국가는 중국과 인도, 북한 등 세 곳이었다. 특히 북한의 핵탄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기 많은 50기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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