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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영상] '봐줄테니 병력 빼라'던 러시아...기갑부대 총공세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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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15일(이하 현지 시각)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담 직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내고 총공세를 펼쳤으나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보고 후퇴했다.

러시아군은 평화 정상회담 기간인 15~16일 기갑과 포, 전폭기·전투기를 대동해 전장에서 공세를 강화했다.

동부 전선을 집중 공략하던 러시아군은 여러 전투에서 큰 손실을 보고 후퇴했다.

러시아가 평화 협정을 제안한 14일 우크라이나군 제68 산악보병여단은 한 번의 전투로 러시아 전차 8대와 장갑차 8대를 제거해 전차 중대 하나를 전멸케 했다고 알렸다.

15일 우크라이나 제47기계화여단이 동부 포크로우스크 전선에서 지뢰와 포격, 자폭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기갑차량을 대거 제거한 전공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회담 마지막 날인 16일 저녁 10시 기준, 우크라이나군 참모부는 러시아군은 전폭기와 포병, 박격포, 기갑차량 포격, 드론 공격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포크로우스크를 공격했지만, 총 40회 충돌 중 32번 우크라이나가 승리했고, 나머지는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

(뉴스1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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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직전인 1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몇 가지 조건에 응하면 즉각 평화 협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국토 약 20%에 해당하는 동·남부 4개 주(도네츠크, 루한시크, 헤르손, 자포리지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 △해당 주에서 먼저 군대를 철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계획 포기 선언 △서방의 러시아 제재 해제 등을 정전 협상 조건으로 걸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최후통첩"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전 협상 제안이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동력을 약화하려는 계략이라고 해석했다.

푸틴 대통령이 내건 조건은 회담에서 주요국 정상들의 빈축을 샀고, 나토 국가들은 회담 기간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국방부는 14일 IRIS-T 방공체계 2개와 미제 다연장 로켓포 하이마스(HIMARS) 발사대 3대, 마르더 장갑차 20대, 레오파르트 1A5 전차 10대 등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회담 현장에선 러시아군이 파괴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공급망 복구 등을 위해 미국이 15억 달러, 캐나다는 38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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