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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뉴스메이커] 신원식, 루마니아에 첫 K-방산 수출길 트나…동유럽 방산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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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장관, 17~22일 루마니아·폴란드 방문

K-9 자주포·K-2 전차·신궁 등 수출 기대

아주경제

신원식 국방부 장관.[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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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7일 동유럽 2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군사·방위산업 협력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이다. 신 장관 순방을 계기로 자주포·전차 등 도입을 통해 군 현대화를 추진 중인 루마니아에서 ‘K-방산’ 수출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한국 국방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이날부터 19일까지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한다. 신 장관은 18일 루마니아 대통령실 국가안보수석보좌관과 상원 국방위원장을 접견한다. 19일에는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신 장관은 같은 날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도 예방한다.

이번 한·루마니아 국방장관회담은 지난 4월 23일 양국 간 정상회담 이후 국방·방산 분야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한 것이다. 국방·방산 분야 정보 교환, 군사교육, 기술협력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K-방산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20주년을 맞은 루마니아는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 대비 현재 2% 수준에서 2.5%까지 확대한다.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 달러(약 54조원)를 투입하며 지역 안보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등 총 1조4000억원 규모를 루마니아에 수출하기 위해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가 K-9 자주포를 최종 도입하면 기존 폴란드, 튀르키예,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를 포함해 나토 총 6개국이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된다.

루마니아가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인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워 수주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루마니아는 LIG넥스원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54기(1230억원 규모)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루마니아는 현대로템 K-2 전차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루마니아에서 K-2 전차 실사격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19~22일 신 장관의 폴란드 방문에서도 양자 방산 협력이 핵심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신 장관은 20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 카미슈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제2차 한국·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주재한다. 이 회의는 양국 국방장관이 수석대표인 정례 협의체로,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

신 장관은 국산 전투기 FA-50이 배치된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를 방문하고, 21일에는 한국·폴란드 전략대화에도 참석한다.

폴란드 방문 기간에 신 장관은 123억 달러(약 17조원) 규모 폴란드 방산 수출 1차 이행계약 이후 후속 계약 추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를 전달하고 계약 체결을 독려할 예정이다.

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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