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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세계공예협회, 충북 청주시 공예도시로 국내 첫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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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0개국과 공예사업 추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도 도움

"공예도시로 다국적 위상 다져"

충북 청주시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공예협회(World Crafts Council)가 인정하는 공예도시가 됐다.

시는 세계공예협회로부터 ‘세계공예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세계공예협회로부터 공예도시를 공식 인증받은 것 청주시가 처음이다.

세계일보

충북 청주시가 세계공예협회로부터 받은 공예도시 인증서.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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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설립된 세계공예협회는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 지부를 운영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이자 유네스코 공예 분야의 자문 기구(NGO)이다. 태국 치앙마이, 인도 자이푸르, 이란 이스파한 등 세계 60여개 도시가 세계공예도시로 인증됐다.

이번에는 청주를 비롯해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인도 스리나가르 3곳이 공예도시로 선정됐다.

세계공예협회는 세계공예도시 간의 협력과 공동사업 추진을 지원하면서 공예문화 보전과 진흥을 견인한다.

세계공예협회 본부는 평가 보고서에서 “청주는 공예비엔날레를 비롯해 전통과 현대의 풍부한 공예 유산을 발전시켰다”며 “시각 예술의 베니스비엔날레처럼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공예의 글로벌 리더가 될 잠재력을 갖췄다”고 했다.

특히 시는 이번 공예도시 선정으로 다음달 유네스코(UNESCO)가 선정하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유네스코가 7개 분야(문학·음악·민속공예·디자인·영화·미디어·음식)에서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세계의 도시 중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시는 오는 9월 열리는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은 물론 공예비엔날레, 한국공예관, 공예창작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공예협력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앞으로 공예도시 청주 브랜딩을 강화하고 세계공예도시와의 공동사업 등을 통해 다국적 위상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공예도시 청주 시민 모두가 공예문화로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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