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는 예상치 상회…산업생산은 시장 전망치 못 미쳐
중국 소비자 |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홍제성 기자 = 중국의 5월 소매 판매는 3.7%, 산업생산은 5.6%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고 국가통계국이 17일 밝혔다.
소매 판매 증가 폭은 시장예상치인 3.0%에 비해 높았지만, 산업생산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인 6.0%를 밑돌았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중국 소매 판매는 3조9천211억 위안(약 744조5천70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7%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 가늠자다.
5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로이터통신 전망치인 3.0%는 물론 전달(2.3%)과 3월(3.1%) 증가율을 웃돌았다. 다만 1~2월(5.5%)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했다.
1~5월 전체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 증가했다.
5월 산업생산은 5.6% 늘어 로이터 전망치(6.0%)에 못 미친 것은 물론 전달(6.7%)에 비해서도 증가 폭이 둔화했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1~5월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다만 이 가운데 부동산 개발투자는 10.1% 하락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실업률은 5.0%로 전달과 같았지만 1~5월 전체로 보면 5.1%를 기록했다.
중국의 5월 수출입 규모는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8.6% 늘었다. 수출이 11.2% 급증했지만, 수입은 5.2% 증가에 그쳤다.
국가통계국은 5월 경제지표에 대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고 주요 지표가 반등했으며 새로운 모멘텀이 빠르게 증가했다"면서도 "현재 대외환경은 복잡하고 엄중하며, 국내 유효수요는 여전히 부족하고 경제는 반등을 거듭하면서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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