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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트럼프 러닝메이트로 루비오 의원 급부상…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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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트럼프 유세서 지지 연설하는 루비오 상원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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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쿠바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이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더힐 등 미 언론들은 16일(현지시간) "루비오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군에 있는 소수의 선두주자 중 한명"이라고 보도했다.

공화당은 다음달 15~18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인데 이때 부통령 후보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부통령 후보가 누구인지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아주 좋은 사람들이 있다"며 "전당대회에서 발표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루비오 의원은 쿠바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1971년생이어서 나이도 젊다. 플로리다주 하원에서 10년 의원 생활을 하다 2010년부터 연방 상원의원을 지내고 있다.

첫 상원의원 선거 때 바텐더 아버지와 호텔 청소부 어머니를 둔 자신의 '아메리칸 드림'을 꺼내며 지지를 호소했고,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 트럼프 후보와 경쟁을 하면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보다 작은 루비오 의원을 '리틀 마르코'라고 조롱했고, 이에 루비오 의원은 "트럼프는 손이 너무 작다"며 "여러분은 손이 작은 남자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패색이 짙자 루비오 의원은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이후에는 줄곧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왔다.

쿠바 출신인 루비오 의원의 가장 큰 장점은 그가 히스패닉계를 포함한 노동계층과 전문직 유권자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으로 히스패닉계가 많은 경합주 애리조나, 네바다 등에서 표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오랜 의정활동으로 인해 국내 및 외교 정책 관련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2016년 대선 경선 출마 때 이미 한차례 검증을 받은 것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의 약점을 보강해 줄 루비오 의원의 이같은 장점을 인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워싱턴 DC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만난 뒤 루비오 의원을 자신의 전용기로 플로리다 집에 데려다줬고, 루비오 의원은 다음날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78세 생일에 축하 연설을 했다.

다만 미국 헌법은 정·부통령 후보가 같은 주에 거주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돼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루비오 의원은 현재 플로리다주에 거주하고 있는데, 루비오 의원은 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이사 준비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는 루비오 상원의원을 비롯해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팀 스콧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벤 카슨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뉴욕),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플로리다),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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