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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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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인사이드 아웃 2' 올 상반기 최다 관객 외화 일찌감치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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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닷새만에 200만 고지…전 세계에서 사흘간 4000억 쓸어담아

아시아투데이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상영 닷새만에 한국에서만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켰다./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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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상영 닷새만에 한국에서만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1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지난 14~16일 전국에서 175만454명을 불러모아 주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 12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208만2727명으로 집계되면서, 올 상반기 국내에서 개봉한 외화들 가운데 '웡카'(최종 관객수 353만1560명)에 이어 200만 고지를 넘긴 두 번째 작품이 됐다.

200만명 돌파에 걸린 시간이 지난 2015년 개봉했던 전편보다 엿새나 빠른 점을 고려하면 전편의 최종 관객수(497만명)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무척 높아졌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최다 관객 동원 외화 1위의 자리도 일찌감치 예약했다.

본토인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에서도 주간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같은 날 흥행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의하면 북미 지역에서 이 기간 동안 1억5500만 달러(약 2153억원)를 벌어들이는 등 전 세계에서 2억9500만 달러(약 4098억원)을 쓸어담았했다.

개봉 첫 주 흥행 성적으로 '인사이드 아웃 2'의 이 같은 수치는 픽사 애니메이션들 가운데 역대 2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1위는 2018년작 '인크레더블 2'로, 1억8270만 달러(약 2538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처럼 개봉하자마자 약 2억 달러(약 2778억원)에 이르는 제작비를 단숨에 회수한 '인사이드 아웃 2'는 지난해 7월 개봉한 '바비' 이후 침체에 빠진 북미 지역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열 세 살 소녀 '라일리'의 사춘기 성장통을 그린 '인사이드 아웃 2'는 '불안이' 등 새로 가세한 감정 캐릭터들로 전편에 비해 역동적인 재미가 늘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철승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의인화한 감정 캐릭터들이 많아지면서 전편보다 집중도가 다소 떨어지고 감동이 분산되는 단점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춘기 청소년들과 이들의 부모 세대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골고루 어필하는 이야기의 보편적인 힘이 여전히 강력하다.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시나리오 집필 단계를 가장 중시 여기는 픽사의 저력이 느껴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6만68명)와 '원더랜드'(5만1315명), '그녀가 죽었다'(3만810명)가 '인사이드 아웃 2'의 뒤를 이어 주간 박스오피스 2~4위에 올랐다. 7위(2만6206명)에 자리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나치의 홀로코스트 만행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5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 10만8231명을 기록하며 예술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누적 관객수 10만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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