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과 중동 전체에 치명적인 확전 위기 직면"
미국, 확전 막으려 안간힘…중동문제 특사도 파견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의 카츠린 인근에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에 로켓 공격을 퍼부은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06.0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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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교전 격화로 확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헤즈볼라의 공격이 증가하면서 레바논과 역내 전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확전의 위기에 직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에서의 안보가 회복될 때까지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며 이스라엘과 계속 교전해 왔다.
전쟁 초기에 소규모 교전만 벌였던 양측은 이후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정면충돌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탈레브 압둘라가 숨지자 헤즈볼라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에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과 프랑스는 양측의 확전을 막기 위한 협상을 중재하려고 노력 중이다. 또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문제 보좌관 에이머스 호치스타인을 이스라엘에 급파하며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한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교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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