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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근육을 키우는 단백질의 보고 '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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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기력이 쇠해지기 쉬운 여름이 오면 기력 보강에 좋은 음식을 찾게 된다. 매일 보양식을 먹을 수는 없으니 영양가 높으면서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 음식을 찾게 된다. 바로 '고등어' 같은 재료 말이다.

고등어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이다. 보통 보양식이라고 알려진 요리들은 그만큼 칼로리와 지방의 함량이 높다. 고칼로리 먹거리가 넘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현대인들은 오히려 보양식이 건강관리에는 해가 되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고등어는 적어도 그런 염려에서 거리가 멀다. 동일한 양의 소고기(등심)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단백질의 함량은 더욱 높으면서도 칼로리는 2/3, 지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근래 들어 고단백 식품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다이어트, 헬스 등 건강과 관련된 주요 분야에서 단백질 관련 식품은 호황을 누리는 상황이다. 단백질의 함량도 중요하지만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메티오닌, 이소류신, 발린, 라이신, 페닐알라닌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는 단백질을 '양질의 단백질'이라고 하며 고등어는 양질의 단백질원에 속한다. 근육의 합성과 피로 회복 등에 주요한 역할을 하기에 영양제, 보충제의 형태로 아미노산을 많이 섭취하는데 불필요한 성분의 섭취나 과잉 섭취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고등어와 같은 양질의 단백질원을 평소 음식으로 먹는 게 바람직하다.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있다고 해서 좋은 식재료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다른 성분의 함유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포화지방 때문에 문제가 된다면,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으로 대표되는 불포화지방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다. 고등어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을 청소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성분이기 때문에 뇌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성장기 청소년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는 성인 누구에게나 고등어는 좋은 음식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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