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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가자 남부서 “낮시간 군사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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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부터 19시까지 중단
인도적 구호점 전달 지원 목적
전날 폭발로 이스라엘군 8명 사망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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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에서 낮시간 군사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인도적 물품 지원을 위해서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원인미상의 폭발사고로 8명을 군인을 잃었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특정 구역에서 낮 시간대에 군사 활동을 전술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인도적 목적을 위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지역적이고 전술적인 군사 활동 중단이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 활동 중단 대상 구역은 이스라엘 남부 국경에 있는 케렘 샬롬 검문소부터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요 도로인 살라흐앗딘로까지 이르는 길과 그 북쪽이다. 이스라엘군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해당 구역에서 군사활동이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AP통신에 따르면,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달 가자지구에 공급된 구호품은 하루평균 트럭 68대분으로 4월 공급량 168대보다 크게 감소했다. 구호단체들은 적어도 하루 500대 분의 구호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하루평균 201대가 가자지구로 들어왔다고 밝혔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최종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투 뿐 아니라, 배송중 약탈 문제에도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15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단 도시 라파에서 작전중 원인미상의 폭발에 병사 8명을 잃었다. 이들은 밤샘 작전 이후 장갑차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사망했다. 다만 폭발이 하마스의 폭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군인 8명의 사망으로 이스라엘군 누적 전사자수는 307명으로 늘어났다.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는 “조국을 지키기 위한 전쟁에서 가슴이 미어지는 대가를 치렀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괴물같은 적은 멈추려 하지 않는다. 이란의 악의 축들도 마찬가지로 우리를 파괴하려 할 것”이라며 “우리가 멈춰 세우지 않으면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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