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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돌아온 '영끌'…5대 은행 가계대출 2주 만에 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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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분 가운데 주담대가 1조 9646억 원 '사실상 대부분'

실수요자 늘며 주담대 수요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

"DSR 규제로 하반기 추가 증가 폭엔 한계" 전망

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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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2주 만에 2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주택담보대출로,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부동산 투자가 다시 시작될 조짐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3일 기준 705조 3759억 원으로, 지난달말 704조 2308억 원보다 2조 1451억 원 증가했다.

이 중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1조 9646억 원 늘어, 사실상 이 기간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도 102조 9924억 원에서 103조 2757억 원으로 늘어, 2833억 원 증가했다.

주택 매매 수요가 다시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실수요 중심의 시장이 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지난해 12월 2만 6934호에서 △올해 1월 3만 2111호 △2월 3만 3333호 △3월 4만 233호 △4월 4만 4119호로 증가세다.

다만 다음 달 1일부터 새로 취급하는 가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가산금리 적용비율을 현행 25%→50%로 확대하는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가 시작되는 만큼, 하반기 주담대 증가 폭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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