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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삼성전자, 이번주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이재용 美 출장 성과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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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일 DX부문, 25일 DS부문 각각 고위급 회의

전영현 반도체 수장 취임 후 첫 회의…AI 반도체 전략 주목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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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가 이번주 글로벌 전략회의를 시작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주간 미국 출장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반도체 등 각 부문의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8~20일 수원사업장 등에서 디바이스경험(DX)부문, 25일 화성사업장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를 각각 진행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들이 모여 사업 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상·하반기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각 회의를 주재한다.

사흘간 열리는 DX부문 회의는 임원 100여 명이 △1일 차 MX(모바일 경험) △2일 차 DA(생활가전)·VD(영상디스플레이) △3일 차 전사 등 사업부별 추진전략과 지역별 목표 달성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마케팅·디자인 혁신, 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 활성화, 빅데이터 활용 확대 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임원 120여 명이 참여하는 DS부문 회의는 전 부회장이 DS부문장을 맡은 뒤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다. 상반기 성과 리뷰 및 하반기 목표를 논의하고 △고객대응 강화 방안 △사업부간 협력·시너지 강화 및 미래준비 전략 등을 다룰 예정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AI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 분야에서 경쟁력이 약화하며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전 부회장이 내놓을 사업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에서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 등 성과가 공유되고,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비전과 사업계획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출국한 뒤 약 2주간 미국 동·서부를 가로지르며 메타, 아마존, 퀄컴 등 주요 빅테크 CEO들을 만나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의논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이를 통한 빅테크들과의 포괄적인 협력 노력은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비전과 사업계획으로 진화하며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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