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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배고플때 드세요"…순찰차 옆에 과자 놓고 간 초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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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성군 母 “아이 꿈이 경찰관…경찰 보면 감사함 표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편지와 함께 용돈으로 산 과자를 순찰차 옆에 놓고 간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1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5시 35분쯤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둔 뒤 인근지역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대원들이 주차된 순찰차 옆에 비닐봉지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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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 옆 바닥에 놓인 과자와 편지.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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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 안에는 과자와 함께 편지가 놓여 있었다. “저는 4학년 학생이에요. 배고프시면 이거 드세요. 맛있을 거예요. 맛있게 드세요.”

주변 가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이내 웃음을 지었다. CCTV에는 큰 투명 봉지에 담긴 과자를 들고 종종걸음으로 걸어와 순찰차 옆 바닥에 무릎을 꿇고 편지를 쓰는 초등생의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경찰은 고마운 마음에 인근 학교들에 수소문해 학생을 찾았다. 과자와 편지를 놓고 간 학생은 화도초등학교 4학년 차예성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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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대원(왼쪽)과 차예성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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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를 왜 놓고 갔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차 군의 어머니는 “꿈이 경찰관인데, 평소 신고도 많이 하고 순찰하는 경찰들을 보면 감사함을 표시한다”며 “용돈으로 과자를 사서 놓고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차 군의 어머니는 “꿈이 경찰관인데, 평소 신고도 많이 하고 순찰하는 경찰들을 보면 감사함을 표시한다”며 “용돈으로 과자를 사서 놓고 간 거 같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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