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아무리 사랑해도"…공항 민폐 '테니스' 남녀에 일침 날린 전미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천공항 청사에서 테니스 친 행동 지적

전 테니스 국가대표이자 가수 윤종신의 아내인 전미라씨가 인천공항에서 테니스를 친 남녀를 향해 "아무리 테니스를 사랑해도 공공장소에서는 절대 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경제

인천국제공항 청사 내에서 테니스를 치고 있는 남녀의 모습[이미지출처=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천국제공항 출입구 가로막고 여행객들 지나다니는데도 대놓고 테니스 치는 남녀'라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테니스로 좋은 내용이 아닌 이런 기사가 나면 마음이 어둡고 무겁다"면서 "우리 함께 인식을 더욱 바로 하고 항상 매너에 신경 쓰는 멋진 테니스인들이 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썼다.

아시아경제

인천국제공항 청사 내에서 테니스를 치고 있는 남녀의 모습[이미지출처=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남녀 커플이 인천국제공항 청사 안 출입구 근처 로비에서 테니스공을 주고받는 짧은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보면 흰 모자와 흰색 상의를 입은 여성이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남성과 라켓으로 공을 주고받는 모습이다. 이들은 행인들이 양옆으로 지나가거나 힐끗 쳐다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꿋꿋하게 공을 주고받았다. 이들 옆에는 대기석이 마련돼 공항 이용객들이 앉아서 쉬고 있었다. 또 남성의 뒤로 행인이 지나가다 휘두르는 테니스 채에 맞을 뻔한 아찔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이들 남녀는 외국인 남매로 밝혀졌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전미라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식 밖의 사람이 너무 많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 저런 행동이 나올까", "인원만 많으면 야구도 할 기세다", "공항 보안은 제지 안 하나",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구나", "공중도덕을 무시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행태", "합성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공항 대기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몸을 풀고 싶어질수도 있다", "피해준 게 없는데 무슨 상관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공항시설법 56조는 시설을 무단으로 점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해당 남녀의 행위가 시설을 무단으로 점유하는 행위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미라는 1993년 프로 선수로 데뷔해 이듬해인 1994년엔 윔블던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최초로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5년 은퇴한 그는 2006년 윤종신과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