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뉴스토리] '주식 이민' 왜 떠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증자, 전환사채, 물적 분할, 쪼개기 상장…신뢰 잃은 한국 주식 시장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에서 1위 시위를 하고 있는 한 남성이 있다. 이 사람이 투자한 기업은 성장성 특례 상장 1호인 '셀리버리'이다. 이 기업은 한때 유망한 바이오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2021년 주가가 10만 원대를 기록했지만, 2년 만에 6천 원대로 폭락했다. 최고가에 비하면 무려 90퍼센트 넘게 하락한 수치이다. 시가총액 3조 원을 넘었던 이 기업은 상장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자신들이 회사를 살려보겠다며 상장을 유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주가가 10분의 1토막 수준으로 하락한 바이오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복권 긁기'와 같다는 한국 바이오 기업 투자, 코스닥에 상장한 순수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 가운데 신약 개발에 성공하고 유의미한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은 아직 전무한 실정이다. 대신 바이오 기업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개인투자자는 속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