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술 취해 주민에게 야구방망이 휘두른 20대 남성…검찰 송치

20대 한 남성이 술에 취해 아파트 주민들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다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오늘(13일) 대구성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A 씨(20대)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3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 13일 오후 1시쯤 대구 달서구 장기로의 한 아파트에서 야구방망이로 복도와 창문 등을 부수고 주민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습니다.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보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민소매 옷을 입은 남성이 문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서 휘두르는 듯한 동작을 취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던 주민은 흠칫 놀라 엘리베이터 안쪽으로 몸을 피했고 다급히 닫힘 버튼을 눌러 상황을 모면했습니다.

같은 시각 엘리베이터 앞과 현관 앞 복도에는 이 남성이 창문을 부순 흔적으로 아수라장이 된 상태에 부서진 유리조각이 지상으로 떨어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경찰이 탄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도 A 씨는 문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때릴 듯이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며 앞을 막아섰습니다.

갑작스러운 위협에 경찰도 잠시 주춤했으나, 이내 A 씨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기 직전 테이저건을 발사해 그를 제압했습니다.

체포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그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영상='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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