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 협의 내용 공개는 아직 일러"
사진은 일본 사도광산 내 터널. (서경덕 교수 제공) 2022.4.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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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13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한일 간 소통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일 양국 간 진지하고 성실하게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체적인 협의 결과에 대해서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라며 추후 적절한 시기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사도광산 등재와 관련해 전체 역사가 충실하게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니키타현 소재 사도광산은 나가사키 현 소재 하시마, 일명 '군함도'와 마찬가지로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곳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배제하고 사도광산이 17세기 에도시대 일본 최대 금광이자 세계 최대 금 생산지였다는 점만을 부각하는 일종의 '꼼수' 등재를 추진해 논란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지난 8일 일본의 사도광산 등재 신청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보류'(refer)를 권고했다. 이코모스는 일본이 에도시대의 사도광산만 부각한 것을 지적했다.
사도광산의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달 21일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에서 결정된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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