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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4 (수)

[와! 테크]얼굴 예뻐진 제네시스 GV70, 더 깊어진 주행감성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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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제네시스프로젝트4팀 책임연구원이 12일 오전 어반프레임 스튜디오에서 열린 'GV70 테크토크'에 참석해 GV70에 탑재된 신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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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지난 17일 오전 경기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전시관에서 열린 'GV70 포토 미디어 데이'에서 스포츠 패키지 'GV70'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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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어반프레임 스튜디오에서 열린 'GV70 테크토크'에 참석해 제네시스 연구원들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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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17일 오전 경기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전시관에서 열린 'GV70 포토 미디어 데이'에서 스포츠 패키지 'GV70'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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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페이스리프트? 신형이라면서 껍데기만 살짝 바꾸고 속은 똑같은 모델 아닌가"



이번에 제네시스가 출시한 신형 GV70은 기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관 디자인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주행감성' 개선에 중점을 둔 차이거든요.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어반프레임 스튜디오에서 'GV70 테크토크' 행사를 열고 GV70에 새롭게 탑재된 각종 신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제네시스를 더욱 제네시스답게 만들어줄 기술들이죠.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연구원들은 각자 맡은 분야의 새로운 기술들을 발표했는데요. 연구원들은 자동차의 주행 감성을 구성하는 요소를 하나하나 매만지고 주행 안정성과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첫번째로 마이크를 쥔 최정훈 제네시스프로젝트4팀 책임연구원은 제네시스 GV70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먼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외관 디자인에는 MLA 헤드램프를 비롯한 새로운 디테일이 추가됐습니다. 실내는 기존의 타원형 디자인 기조를 계승하면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랩어라운드 무드 램프 등을 적용해 고급감을 한층 높였습니다.

특히 GV70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기존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됐습니다. 이를테면 디지털 센터미러, 전석 콘솔 평탄화, 방향지시등 위치 상향 조정, 디지털키2, 빌트인캠, 차로유지보조2, 직접식 감지 스티어링 휠,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GV70의 각종 경고음도 기존 현대차·기아와 차별화해 고급차다운 묵직한 음원으로 변경됐습니다.

하지만 GV70의 진짜 변화는 디자인과 편의사양보다 '주행감성'에 있었습니다. 럭셔리 중형SUV답게 승차감과 정숙성 측면에서 한층 개선됐다고 하는데요. 현대차그룹의 물 오른 자동차 제조실력이 GV70에 결집된 모습입니다.

하이드로 부싱,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으로 승차감 개선



GV70의 전반적인 R&H 성능 개선을 담당한 제네시스R&H시험팀 윤진혁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하이드로 부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윤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고무의 탄성만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기존의 부싱과는 달리 오리피스라는 관을 통해 흐르는 유체가 충격을 흡수해 충격 감소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덕분에 험로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이 40%가량 줄었고, 과속방지턱을 넘은 직후 발생하는 잔진동도 큰 폭으로 줄여 2열 승차감도 개선됐습니다.

또한 GV70에는 VGR(가변 기어비)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됐고, 서스펜션을 구성하는 스프링과 스태빌라이저 바도 더 다듬어졌습니다. 전후 스프링 강성을 재조정해 주행 시의 피칭(차체 앞부분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현상)을 줄였고, 바운스 센터(상하 거동의 중심점)를 이전보다 후방으로 15% 이동시켜 차체 움직임을 더욱 자연스럽게 개선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GV70은 과속방지턱과 움푹 파인 노면도 똑똑하게 먼저 인식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새롭게 탑재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프리뷰 ECS)'는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감쇠력 조절이 가능한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첨단 기술입니다.

또한 신형 GV7에는 'HBC(고속도로 차체 거동 제어)' 기능도 적용됐습니다. 고속도로에서 HDA(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사용할 때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경험할 때가 많은데요. HBC는 이때 차량의 모션을 저감시켜 탑승자에게 주행안정감을 준다고 합니다. 프리뷰 ECS가 갑자기 앞에 끼어든 차량을 감지한 뒤 차체의 상하 움직임과 피치 모션을 줄여준다고 하네요.

AI 기술 접목해 자동으로 터레인모드 변경



제네시스 GV70에는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도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기존 GV70는 노면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적절한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최적의 구동 성능을 발휘하는 '터레인 모드'에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주행 안정성과 운전자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제네시스 GV70은 일반도로, 오프로드, 눈길, 모래 등 다양한 노면을 스스로 판단해 적절한 주행모드로 변경합니다. 노면 상태에 맞게 AWD 시스템과 ESC(차체자세 제어장치), E-LSD(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 등을 최적의 상태로 구동시키죠.

위경수 차량제어기술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오토 터레인 모드는 노면 판단 정확도가 99%에 달할 정도로 고도화된 로직으로 구성된다"며 "이번 GV70는 코블스톤과 자갈길도 구분 가능한데, 날씨나 외부 기온 등의 실시간 데이터를 연계해 더욱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GV70은 바람이 횡으로 부는 도로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다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현민제 차량모션제어개발팀 책임연구원은 "고속 주행 중 측면에서 불어오는 횡풍에 차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GV70 부분변경 모델에 특별한 차체 제어 로직 기술인 '횡풍 안정성 제어'를 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 책임연구원은 "횡풍 안정성 제어 기술을 적용하면 횡풍에 의해 순간적으로 스티어링이 과하게 조작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차량 흔들림을 큰 폭으로 줄여 주행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며 "향후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활용해 뒤따라오는 차량들에 횡풍 주의 경고를 전달하거나,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연동해 승차감까지 개선하는 연계 기능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층 강화된 정숙성…'ANC-R' 통해 노면소음 상쇄



럭셔리 SUV답게 정숙성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김태환 제네시스소음진동시험팀 책임연구원은 GV70의 노면 소음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었던 기술로 'ANC-R(Active Noise Control-Road)'을 꼽았는데요. ANC-R은 차체의 가속도계와 실내의 마이크가 차량 실내로 들이치는 노면 소음을 인식하면 제어기의 알고리즘 연산을 통해 반대 위상 음파를 생성하고 이를 스피커로 출력해 소음을 상쇄하는 기술입니다.

또한 바람 소리를 줄이기 위해 이중 접합 차음 유리도 확대 적용됐습니다. 차체와 도어 패널 사이를 메우는 웨더스트립도 3중으로 설계해 밀폐 성능을 높이고 도어와 차체 사이로 들이치는 소음도 최소화했습니다.

GV70의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가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진동을 억제하기 위해 중량과 강성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 장착되는 다이내믹 댐퍼의 사이즈를 50% 이상 키워 노면으로부터 전달되는 진동도 더 많이 흡수하도록 개선됐습니다.

자동변속기도 구조적인 개선을 통해 변속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줄였다고 하는데요. 변속기에 새롭게 탑재된 회전식 진동 흡수 장치인 'CPA'는 엔진이 회전하며 일으키는 비틀림 진동의 반대 방향으로 진동을 가해 정숙하고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제네시스 연구원들은 GV70의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 정숙성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기존의 멋진 외관 디자인을 다듬고 주행감성까지 챙긴 GV70은 독일 경쟁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능이 대폭 강화되면서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에 한발짝 더 다가선 듯 합니다.

제네시스는 GV70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시작으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곧 진행될 시승행사에서 신형 GV70의 매력을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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