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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토)

안보리에 선 탈북청년 "어둠 두렵지만 결국 해는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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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유엔 안보리 회의 발언 중인 김금혁씨. 유엔 웹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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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둡고 추운 법이듯 부패와 통제를 통한 김정은의 통치는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

이는 12일(현지시간)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 회의에서 탈북 청년인 김금혁 씨가 시민사회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한 발언이다.

이날 안보리는 6월 의장국인 한국의 황준국 유엔대사 주재로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한 공식 회의가 개최됐다.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 인권 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 자리에서 김금혁 씨는 "북한 주민에 대한 탄압과 핵무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더 이상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김정은에게 보여줘야한다"며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이 아닌 북한 주민 편에 서야한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김일성 종합대를 다니다가 중국에서 유학하던 중 북한 체제에 대한 의문을 느끼고 북한 출신 유학생들과 독서모임을 하다가 북한 당국에 꼬리가 잡혔다.

지난 2012년 한국에 온 김씨는 남한에서 역대 최연소로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김씨는 이날 안보리에서 "나 혼자만 살아남아 자유를 얻었다는 고통스러운 사실이 지금까지 나를 괴롭히지만, 조국을 변화시키자며 당시 북한 유학생 친구들과 함께했던 결심은 지금도 포기할 수 없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탈북 이후 김씨는 북한의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도 했다.

김금혁 씨는 거듭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북한 주민들이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북한 주민에게도 "어둠이 아무리 캄캄하고 두려워도 해는 뜬다. 자유와 민주주의는 다른 누군가가 가져다줄 수 있는 선물은 아니고, 우리 스스로 쟁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한미일을 포함한 대다수 이사국은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주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북한의 인권 상황 악화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한을 핵과 인권침해가 함께 달리는 '쌍두마차'에 비유하며 "인권침해가 멈추면 핵무기 개발도 함께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 인권 문제의 안보리 의제화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회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절차투표를 요청했다.

절차투표 결과 15개 이사국 중 12개국이 회의 개최에 찬성했다. 절차투표로 9개국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회의가 열리게되고, 여기에는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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