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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北 심장부' 은밀히 타격…軍, 3000t급 SLBM 잠수함 잠항훈련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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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리없이 적에게 다가가 강력한 미사일로 적을 궤멸시킬 수 있는 잠수함은, 존재만으로도 위협이 됩니다. 최근 북한이 오물풍선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상황에서 해군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3000톤 급 잠수함 '안무함'의 훈련 장면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도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북한에 경고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차정승 기자가 안무함을 타봤습니다.

[리포트]
승조원이 잠수함의 출입구인 '해치'를 닫고, 부력탱크에 물을 채워 함을 무겁게 합니다.

물살을 가르던 3000톤급 안무함이 모습을 감춥니다.

북한 잠수함의 북방한계선, NLL 침투를 가정한 훈련 상황, 전투지휘실의 함장은 즉각 전투배치를 지시합니다.

"현 시각 미식별 수중 접촉물 접촉, 총원 전투배치! {총원 전투배치!}"

음파탐지기로 적을 찾아 어뢰를 발사합니다.

"1번 어뢰, 카운트 다운 후 발사! {발사 5초전, 4, 3, 2, 1, 발사!}"

이번엔 육지의 적을 겨냥해 사거리 수백km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훈련을 합니다.

우리 해군이 보유한 3000톤급 잠수함은 '도산안창호함', '안무함', '신채호함' 등 모두 3척으로, 우리 군의 육상기지가 파괴돼도 수중에서 평양을 타격할 수 있어 '전략적 비수'로 불립니다.

안무함은 함 내에 저장된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발생한 에너지로도 추진이 가능합니다. 이 덕분에 물 위로 올라오는 주기는 기존 수일에서 최대 2주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안건영 / 안무함장(해군 대령)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을 격멸하겠습니다."

안무함에는 해군 잠수함 최초로 여군 승조원 4명도 배치돼 근무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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