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 일정표 받고 ‘몰랐다’고 한 발언 해명해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경기 의왕 부곡시장 인근에서 최기식 전 의왕시과천시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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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수시로 하더니 동료인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타박받고 정작 부처 문서도 제대로 이해 못해 좌충우돌하는 문재인 청와대의 전 대변인이야말로 동료의원으로서 예우해줄 때 입을 곱게, 경거망동을 자제하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SNS에 “저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자료를 근거로 일관된 이야기를 했다”며 “제가 기관으로부터 제시한 자료들은 이제부터 검찰이 수사 증거로 쓰일 것”이라고 적었다. 배 의원은 “문재인 청와대 전 대변인이었던 고 의원도 (수사) 대상”이라며 “같이 전용기를 탔고 당시 타지마할 일정표를 받았지만 ‘사전에 타지마할행을 몰랐다. 현지요청으로 갔다’고 말했던 발언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1일 CBS라디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출장 의혹을 제기한 배 의원을 향해 “더 이상의 경거망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가 지금까지 유럽 순방이며 수많은 순방을 다녔는데 순방과 관련된 예산들은 외교부, 산업부 등등 여러 부처들의 예산이 아니고 부속실 순방으로 쓰셨느냐”고 반박했다.
배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언급하며 “허위인턴을 등록해서 나랏돈을 부정수급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윤 의원이나 나랏돈 4억짜리 인도여행 의혹 사건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고 의원이나 같이 안 다니시는 것이 본인들에게도 좋지 않겠냐”며 “타지마할은 좋았냐”고 비꼬았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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