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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5일 '범죄도시 4'가 상영 중인 영화관
지난달 '범죄도시 4'가 흥행하면서 극장가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에서 한국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5월 수치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5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의 매출액 점유율은 64.2%, 관객 수 점유율은 64.9%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5월 한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 점유율로는 최고 기록입니다.
한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 점유율은 극장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50% 수준입니다.
지난달 한국 영화의 선전은 '범죄도시 4'의 흥행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달 '범죄도시 4'의 매출액은 593억 원으로 한국 영화 매출액 705억 원의 84.1%에 달했습니다.
'범죄도시 4'의 관객 수 617만 명도 한국 영화 관객 수 737만 명의 83.7%를 차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멀티플렉스 3사들이 '범죄도시 4'에 스크린을 몰아주다시피 해 스크린 독식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외국 영화의 성적은 저조했습니다.
외국 영화의 지난달 매출액은 393억 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7∼2019년 5월 평균치 922억 원의 42.6%였습니다.
관객 수 398만 명도 2017∼2019년 5월, 1천82만 명의 36.8%에 그쳤습니다.
'범죄도시 4'에 스크린을 뺏긴 탓도 있지만, 지난해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마블 신작 등의 개봉이 없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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