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제1야당 예쉬 야티드의 대표인 야이르 라피드를 만나고 있는 모습. 2024.06.1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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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부터 휴전안을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어제 이스라엘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을 때 그는 (휴전안에 대한) 지지와 이 제안을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은 △6주간 완전한 휴전 및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내 인구 밀집 지역 철수와 일부 인질(여성·노인·부상자) 교환 △모든 생존 인질의 교환 및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가자지구 주요 재건 계획 실시 및 사망한 인질 시신의 유가족 송환 등을 골자로 한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같은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가 채택된 것을 거론, "(15개 이사국 중) 한 나라도 반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 협상이 성사되는 데 장애물은 단 하나 하마스뿐"이라며 "모든 정부와 다자기구, 인도주의 단체들에 보내는 첫 메시지는 하마스가 협상을 받아들이도록 하라는 것이다. (하마스를) 공개 및 비공개적으로 압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는 많은 설득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제안은 하마스가 지난 5월6일에 제안한 것과 거의 동일하다"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안보리의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 지지 결의를 하마스가 환영하고 수용하기로 한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 휴전안을 발표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 희망적인 신호"라며 "그러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의 발언인 만큼 그들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보리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이 주도한 휴전안 지지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하마스는 영구 휴전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등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휴전 이후 가자지구 계획에 관한 대화가 오늘 오후부터 며칠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 계획들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집트와 이스라엘에 이어 이날 요르단을 방문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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