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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무승부 이상의 결과라면 3차 예선에 갈 수 있는 조건에서 중국은 '황사 침대'를 가져왔다.
중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 원정 경기를 치렀다.
승점 1점이면 태국과 4점 차로 벌어져 탈락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중국이었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스리백에 기반한 수비를 들고나와 한국의 답답함을 유도하기 위해 애썼다. 직전 싱가포르전에서 한국이 7-0으로 이긴 것과 달리 중국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졸전을 벌였고 1-1로 비겼다.
한국에는 최소 무승부를 하는 것이 중요했던 중국이다. 내용은 중요하지 않았다. 전반 내내 한국의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중국은 철저하게 역습으로 일관했다.
공격이 부정확하게 전개되면 파울을 유도하며 시간 끌기게 나섰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이 좌우로 크게 전환하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중국의 밀집 수비에 막히기 다반사였다.
전반 막판으로 가면서 중국은 한국의 취약점인 시간 끌기 작전에 돌입했다. 공격수 압두웨리부터 저강도 충돌이 있었음에도 뼈가 부러진 것처럼 고통을 호소하며 굴렀다. 주심은 적절히 흐름을 끊으며 중국에 숨 쉴 시간을 줬다.
페이난둬도 마찬가지였다. 귀화 및 혼혈 선수들인 이들의 시간 끌기는 팬들의 야유를 유도했지만, 승점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중국에서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중동 국가들이 주로 드러누워 시간을 끄는 것을 중국이 시도한 것이다.
2차 예선은 각국의 중계 수준이나 기술적인 차이가 있어 비디오 판독(VAR)이 없다. 심판이 재량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한국이야 이미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중국은 사정이 달랐다. 시간을 최대한 끌고 기회가 생기면 한 골로 결정짓는 것이 최선이었다.
결국 후반 8분 본색이 드러났다. 밖으로 나가는 볼을 정우영이 바라보자 쉬하오양이 몸을 강하게 건드렸고 경고를 받았다. 쉬하오양은 경기 내내 파울을 했지만, 주심은 경고 한 장 주지 않았다. 당당하게 파울하고도 미안한 기색 없었던 쉬하오양이었다.
이강인이 15분 득점에 성공하며 균형이 깨지자, 중국은 다시 그라운드 위에 누웠다. 한국의 공격 흐름을 끊으면서 추가 실점으 막고 비기기에 모든 영혼을 갈아 넣었다. 이후 34분 손흥민을 펑하오가 강하게 가격해 경고를 받으며 소림 축구의 근성도 그대로 나왔다.
신경 쓰지 않은 태극전사들이다. 손흥민은 코너킥을 차러 가서 두 손을 들고 더 환호하라고 6만 4,935명의 관중에게 요구했다. 중국에 압박감을 더 주기 위한 의도였다. 이후 시간은 흘러갔고 손흥민은 양쩌상에게 또 가격 당해 쓰러졌지만, 참고 일어나 뛰었다. 그대로 1-0, 한국의 승리로 종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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