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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하는 거야' 임대의 전설, 6번 임대 간 이유 있었네...여유 부리다 맨유 유망주에게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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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여전히 아쉬운 실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리스 리그의 PAOK은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졌다. PAOK은 전력상 열세를 극복하며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결국 후반전 아마드 디알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리고 이날 PAOK의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압둘 라만 바바는 패배의 원흉이 됐다. 그는 후반 32분 디알로의 2번째 골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맨유가 전방으로 디알로를 향해 롱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앞에 있던 바바가 이 패스를 차단했다. 이후 바바는 볼을 빠르게 처리하지 않았고, 잠시 머리로 볼 컨트롤을 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뒤에 있던 디알로가 잽싸게 나타나 그의 볼을 뺏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디알로는 빠르게 질주한 뒤, 박스 앞에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PAOK의 골망을 갈랐다. 자연스레 바바는 본인이 과거에 첼시에서 뛸 수 없었던 이유를 스스로 증명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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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국적의 레프트백인 바바는 2012년 그로이터퓌르트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2014년부터 아우크스부르크의 유니폼을 입었고, 이곳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결국 바바는 2015년 첼시의 관심을 받으며 빅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첼시 첫 시즌에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즉시 전력감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임대의 전설이 시작됐다. 바바는 2016년부터 무려 6개 팀으로 임대를 떠났다. 2016년에는 샬케04로 임대를 다녀왔지만 여전히 자리가 없었고, 2018년 샬케로 다시 한번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2019년에는 스타드 드 랭스와 마요르카로 임대를 갔으며, 2021년에는 현 소속팀인 PAOK, 2021년부터 2년 동안 레딩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이처럼 바바가 무수히 많은 임대를 다녀온 탓에, 첼시 팬들은 그의 존재를 완벽히 잊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작년 여름 드디어 바바의 계약이 만료됐고 바바는 PAOK과 3년 게약을 체결했다. 그가 첼시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는 8년 동안 고작 23경기였다.

이후 그는 PAOK에서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하고 있었지만, 맨유를 상대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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