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으로 커닝하다 들킨 의대생 6명, 검찰 송치…쪽지 뺏긴 3명은 불송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사진 이미지 = 챗 GPT]

강원 한 의과대학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의대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춘천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한림대 의대생 6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2시께 커닝 페이퍼를 보고 시험지에 답을 옮겨 적어 한림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커닝 페이퍼를 만들어 답을 적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시험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텅빈 한림대 의대 강의실 모습.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은 이들이 커닝 페이퍼를 공유한 ‘인체와질병2-기생충학 학명 형성평가’가 한림대 의과대학에서 기생충학 수업 방법의 하나로 매년 실시되는 만큼 업무를 방해한 행위라고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같은 시험에서 커닝 페이퍼를 지참했지만, 조교에게 이를 빼앗겨 미수에 그친 의대생 3명은 불송치됐다.

업무방해 미수범에 대해서는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범죄가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림대 측은 적발 이후 학생들에게 구두로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