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4.05.26. photo100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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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중국이 이달 중순 서울에서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하는 방안을 막판 협의 중에 있다. 북한의 잇단 도발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임박 상황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중 양국은 6월 중순경 서울에서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개최 일자와 의제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 다음주 초 열릴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지난달 26일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양자회담에서 합의된 사안이다.
외교부에서는 차관이, 국방부에서는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는 '2+2' 형태의 대화 협의체다. 과거 2013년과 2015년 국장급에서 열린 바 있으며 이번에는 차관급으로 격상돼 처음 개최되는 것이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 및 정찰위성·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로 인한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의 전부 효력정지 결정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남북한 강대강 대치 국면 속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북러 협력, 미중 관계, 양안 문제 등도 논의될 수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중국이 회의에 임박해 (개최 일자를) 발표하기를 선호하는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상호 합의한 날짜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서는 외교안보대화를 떠나 한중 양국 간 소통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에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 및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결정이 정당하고 합법적인 조치임을 외교 채널을 통해 사전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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