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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강원 곳곳 30도 안팎 푹푹 찌는 찜통더위…강릉은 올해 첫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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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 등장한 파라솔

강릉에서 올해 전국 첫 열대야가 발생한 데 이어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일부 지역에서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오늘(11일) 오후 2시 30분을 기준으로 일부 지역에서 올해 최고기온을 경신했습니다.

강릉이 33.8도로 가장 높았고, 정선 33.6도, 태백 32.7도, 인제 30.6도, 철원 30.3도, 원주 30.1도, 대관령 29.5도로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태백은 6월 중순 최고기온 극값 2위 기록을 경신했고, 대관령과 정선도 각각 4위와 5위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오늘 강릉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기록해 올해 전국 첫 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시민들은 예상보다 이른 열대야에 창문을 다 열어놓거나 에어컨을 틀며 잠을 청했습니다.

올해 전국 첫 열대야는 작년보다 6일 빨랐습니다.

작년에는 양양이 6월 16일 전국 첫 열대야를 기록했고, 강릉은 6월 28일에 첫 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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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피해 송정해변 솔밭 그늘로 나온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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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도내에서는 오늘까지 온열질환자 4명과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1명이 나왔습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50대가 열경련 증세를 보였고, 같은 달 29일 10대가 열사병 증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5일과 9일에도 70대와 30대가 각각 열사병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강원도는 지난달 복지·축산·농업·어업 등 관련 부서로 구성된 폭염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폭염 상황에 따라 비상근무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독거노인에 대해서는 안부 전화·방문 관리를 할 예정이며,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을 통해 상담 또는 시설 입소를 제안할 계획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축산농가에서는 송풍과 분무 장치를 가동해 축사 온도를 조절하고, 농작업 시 통기성이 좋은 작업복을 입고 홀로 작업하지 않도록 하면서 전력량 사용 증가에 따른 실외기 화재와 정전에도 주의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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