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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학대 의심 신고 뒤 숨진 8살 아이…부모 포함 4명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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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강원도 강릉의 한 가정집에서 '아이가 숨을 안 쉰다'는 119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급대원들이 갔을 때 이미 사망한 아이는 열흘 전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숨진 아이를 포함해 자녀 7명을 키우는 30대 부모는 매달 나오는 지원금으로 생활을 했습니다. 이들의 집에는 엄마의 지인이라는 사람들이 함께 생활했습니다. 검찰은 부모가 숨진 아이에게 신장질환이 있는 걸 알면서도 오래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봤습니다. 다른 아이들을 학대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부모를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지인 2명은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지난 4월 4일 강원도 강릉의 한 가정집에서 8살 남자 아이가 숨졌습니다.

[출동 구급대원(지난 4월)]

"침대 위에서 옆으로 쭈그려서 누워 있는 상태였고, (사망)3시간에서 5시간 정도 예상이 되는…"

그 열흘 전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아이였습니다. 눈에 든 멍을 본 교사가 신고를 한 겁니다.

처음 부검에서는 목숨까지 잃을 정도의 상처나 장기 손상은 없는 걸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