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제너시스BBQ그룹 본사 전경. 제너시스BBQ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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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BBQ그룹은 2023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원부자재 상승이라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혁신으로 프랜차이즈 종주국인 미국 전체 50개 주 중 절반이 넘는 27개 주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현재 BBQ는 전 세계 57개국에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 진출 성공 노하우를 활용해 파나마, 코스타리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중남미와 동남아시아까지 빠르게 진출하며 기하급수적인 확장세를 보였다. 또 세계적인 외식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선정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에 국내 브랜드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K푸드의 선두 주자임을 증명했다.
BBQ는 한국 토종 브랜드로서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이 탄생한 프랜차이즈 종주국 미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올해는 미국 50개 주 전 지역 가맹점 개설과 남미와 동남아 지역 본격 확장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1등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윤홍근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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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BBQ그룹을 이끌고 있는 윤홍근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장래 희망을 묻는 질문에 '기업가'라고 답할 정도로 타고난 기업인이다. 미원그룹에 입사해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직원이었지만 뜨거운 피가 끓었고 '최고경영자(CEO)처럼 일하는 직원'이 회사 생활의 모토가 됐다. 윤 회장은 항상 CEO의 시각으로 없는 일도 만들어서 했고, 동료들 사이에서 일벌레로 소문났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 밤 12시 이전에 귀가한 적이 없을 정도였다. 윤 회장은 1995년 7월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그해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BBQ를 설립했다. 전셋집을 월셋집으로 옮기고 통장을 탈탈 털어 1억원을 마련했고 지인과 선후배를 찾아다니며 투자금을 모았다. 선뜻 투자해준 지인들을 생각하며 윤 회장은 악착같이 일했다. 사무실에 야전 침대를 갖다 놓고 밤낮으로 일했다. 하루도 닭을 먹지 않은 날이 없고 최상의 치킨 맛을 내기 위해 생닭을 먹기도 하면서 회사를 키워나갔다.
BBQ는 2005년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건강한 치킨'을 고객에게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전 세계 최초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원료로 한 BBQ 올리브오일을 도입해 모든 치킨 메뉴를 올리브유로 조리하고 있다. 또 윤 회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은 곧 교육 사업"이라며 교육에 대한 굳은 신념을 갖고 '치킨대학'을 만들었다. 1995년 창업 초기에도 윤 회장은 임대 건물의 2개 층 중 1개 층을 교육장으로 사용하는 등 초기 자본금의 60%가량을 교육에 투자할 정도로 각별한 공을 들였다.
2000년 경기 이천시 설봉산 자락에 세계 최초로 설립한 BBQ 치킨대학은 이 같은 교육에 대한 윤 회장의 확고한 철학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제너시스BBQ 가맹점을 계약한 사람이라면 모두 치킨대학에서 2주간 점포 운영과 더불어 경영자적 마인드를 함양하기 위한 합숙 교육을 받아야 한다. 본사 직원을 최고의 외식 산업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 역시 이곳에서 이뤄진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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