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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6구역 분양가 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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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고분양가 논란 4구역보다

1000만원높여 평당 3507만원 책정

장위뉴타운 ‘대장’으로 꼽히는 장위6구역(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이 평균 분양가를 공급면적 3.3㎡당 3500만원 선으로 책정하고 분양에 나선다. 옆 단지인 장위4구역(장위자이레디언트)이 2년 전 3.3㎡당 2834만원으로 분양가를 책정해 초기 미분양됐는데, 이보다 1000만원 가까이 높은 분양가를 책정해 분양 흥행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위6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평균 분양가를 3.3㎡당 3507만원으로 정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성북구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지역이 아니다. 따라서 보증심사 후 구청이 조합 책정 일반분양가가 HUG의 분양보증액과 차이가 있는지만 살피므로, 실제 일반분양가와 조합 책정 분양가 사이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책정 분양가는 평형과 유니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용 59㎡ 기준 8억2600만원에서 9억4800만원까지, 전용 84㎡는 10억4000만원부터 12억1100만원까지로 확인됐다. 3.3㎡당 단가로 보면 3078만원에서 3776만원 선이다.

장위6구역은 장위뉴타운 가운데 가장 최근 분양된 장위4구역과도 비교가 되고 있다. 장위자이레디언트로 탈바꿈하는 장위4구역은 2022년 12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3.3㎡당 2834만원으로 분양했지만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며 초기 계약률이 60%에 미치지 못했다. 일반분양 물량 1330가구 중 793가구만 계약되면서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았고, 무순위 청약과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나서야 완판에 도달했다. 다만 현재 장위자이레디언트 입주권은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0억2300만원이었는데 지난 3월 입주권이 11억3475만원에 손바뀜됐다. 장위자이레디언트는 내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장위6구역은 장위동 25-55번지 일대 10만5136㎡ 부지를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5개 동, 아파트 1637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 더블 역세권에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등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지나는 광운대역과도 인접하다.

서울 최대 재개발 사업지인 장위뉴타운은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15개 구역 중 4개 구역(1, 2, 5, 7)이 사업 완료됐고, 10구역은 사랑제일교회를 제척하고 연내 착공을 준비 중이다. 14구역은 사업시행계획인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15구역은 최근 촉진계획 변경을 위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14년만에 다시 재개발이 확정됐다.

8, 9구역은 공공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일대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총 2만3000여 가구를 품은 대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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