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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비정상의 정상화 집중… MMORPG 본질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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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시장에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분당 퍼스트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최근 MMORPG 시장이 확률형 아이템과 과도한 투자 유도, 동일한 게임성으로 이용자 신뢰를 많이 잃고 있다”며 신작 ‘로드나인’을 이같이 소개했다.

로드나인은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 예정인 MMORPG다. 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PC와 모바일로 즐길 수 있으며,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지난 5일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로드나인은 뛰어난 비주얼 그래픽과 더불어 육성 자유도가 높은 전투 및 성장 시스템을 핵심 매력으로 내세운 게임이다. 9가지 특색 있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고, 무기와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 개 이상의 캐릭터 직업을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도 담았다.

김 PD는 “아이템 리스트와 순서만 봐도 어떻게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보이는 등 MMORPG의 정형화된 틀을 탈피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북미형’ 게임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 함께하는 재미가 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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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나인은 캐릭터 모델링, 의상, 보스 몬스터, 탈 것 등을 실사에 근접한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촬영지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마테라 지역과 폼페이, 나폴리 등의 실제 자연 환경을 3D 포토스캔 기술로 촬영해 생동감을 살렸다.

이외에도 미국, 멕시코, 스위스 등 세계의 여러 명소를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 있어,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고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김 PD 설명이다.

김 PD는 “유니티 엔진의 최신화된 여러 기술을 사용해서 캐릭터 모델링, 의상, 보스 몬스터 탈 것 등을 실사에 근접한 고퀄리티의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퀄리티뿐만 아니라 비주얼 최적화를 통해 증진된 플레이 체감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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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나인은 다양한 특성을 가진 무기와 방어구를 교체해가며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한편, ‘어빌리티’ 시스템을 통해 나만의 전투 스타일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도 있다.

출시 시점 마련된 어빌리티는 총 54개로, 크게 8개 특성으로 나뉜 태그끼리 조합해 특정 효과를 부여하거나 고유 특성과 스킬을 지닌 직업을 조합해 사용 가능하다.

또한 이용자들은 전투 상황과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60개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해 성장시킬 수 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숨겨진 ‘히든 직업’을 추가로 획득할 수도 있다.

김 PD는 “동일한 검과 방패 무기를 착용하더라도 어빌리티와 직업 선택에 따라서 강력한 군중 제어기를 사용하는 디버프형 검사가 되거나, 마법을 사용하는 마검사가 될 수 있다. 때로는 방어에 집중한 수호 기사가 될 수 있다”며 자유로운 육성 시스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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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MMORPG 색깔을 탈피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수익모델(BM) 역시 이용자 피로감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확률형 요소가 들어간 것은 아바타 1종에 불과하고, 유료 경험치 버프 아이템 등은 아예 판매 목록에서 제외했다. MMORPG 대표 BM 중 하나인 ‘펫’이나 ‘탈 것’ 등에서도 과금 요소를 전면 배제하는 등 이용자 친화 성격이 두드러졌다.

김 PD는 “로드나인의 지향점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비정상의 정상화’”라면서 “여러 재미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그간 이용자에 요구되는 과금 레벨이 너무 높아졌다. 해당 스트레스만 덜어내도 대중들이 장르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BM 구조가 후발 주자가 선발 주자를 따라잡기 힘든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고개를 가로저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한재영 이사는 “게임에 투자하고 열심히 하는 선발 주자를 보존하는 형태는 지킬 것”이라면서 “게임에 들이는 시간이 중요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으니 후발 주자도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이사는 “과거 경쟁형 MMORPG가 추구했던 일종의 과금 형태를 통한 성장과는 다소 결이 다를 것이라 보고 있다”며 “전투 방식을 바꿔서 게임을 하는 등 본인이 만족감을 느끼는 포인트들이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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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는 게임 내 시장 경제 균형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다. 1:1 거래를 통해 자유도 높은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아이템 가치를 무너뜨리는 패키지 등을 추가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김 PD는 “MMORPG는 재화나 아이템의 밸런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유경제 시스템을 보장해 자율성과 재미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로스트아크’로 다져진 스마일게이트 특유의 소통, 운영 능력을 십분 활용해 게임의 지속 가능성도 높일 계획이다. 수익을 고스란히 게임에 재투자해 웰메이드 콘텐츠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 인력과 연구 개발에 집중해 게임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 높이겠단 것이다.

한 이사는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로 걸출한 운영을 보여준 회사다. 로드나인도 이용자와 더욱 많이 소통하고 그들의 니즈를 게임에 적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오픈 이후에도 지속적인 소통과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나인은 이용자와 선한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젝트 및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첫 번째 기부 프로젝트로는 ‘신라 문화재 복원 프로그램’이 예정돼있다.

한 이사는 “게임에 다양한 문화들을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게임 내 등장하는 창과 칼 등과 가장 유사성이 높은 유물을 복원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특정 국가를 선호해 신라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마침 국립문화연구원에서 신라 문화재 복원을 진행하고 있었고, 우리의 니즈와도 맞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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