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틴 로렌스(왼쪽)와 윌 스미스(오른쪽)가 지난 5월 31일 멕시코시티에서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홍보 화보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배우 윌 스미스(55)가 '오스카 시상식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 2년여 만에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임을 확인시켰다.
스미스가 주연한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나쁜 녀석들 4)가 전 세계에서 개봉 첫 주 티켓 수입으로 손익분기점을 뛰어넘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나쁜 녀석들 4'는 북미에서 지난 7일 개봉해 주말 사흘간 5600만달러(약 773억 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또 한국을 비롯한 북미 외 시장에서는 합계 4860만 달러(약 671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전 세계에서 총 1억460만 달러(약 1445억 원)를 벌어들인 것이다.
'나쁜 녀석들 4'는 마케팅 비용을 제외하고 약 1억 달러(약 1381억 원)의 제작비가 들었는데, 1주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이 영화는 시네마스코어 관객 조사에서 'A-'를 받았으며,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들이 매긴 신선도 지수 역시 97%(100% 만점)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NYT는 "영화 관람객들은 지난 주말 윌 스미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는 당신을 용서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미스는 2022년 3월 말 TV 방송으로 생중계된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무대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세게 때렸다.
당시 스미스는 시상자로 나온 록이 탈모증을 앓는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의 탈모를 농담 소재로 삼자 격분해 폭행했다.
이후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스미스에게 10년간 시상식 참석을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스미스는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자기 행동을 깊이 후회한다며 사과한 뒤 한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