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
임플란트는 다양한 면에서 장점이 많지만, 틀니에 비해 다소 비싸고 환자의 병력과 잇몸 상태에 따라 치료에 제한이 있다. △ 심한 당뇨 △ 잇몸뼈 소실 △ 심한 골다공증이 대표적이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 |
또한, 수술에 거부감이 있다면 임플란트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틀니는 인공치아의 최후 보류이기도 하다.
틀니를 사용해야 하는 시기는 어금니가 빠질 때를 기준으로 결정한다. 어금니가 빠지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60대를 시작으로 70~80대가 꽤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다. 어금니가 빠지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구강 내 공간이 생기면 치아들이 옆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틀니에는 완전틀니와 부분틀니가 있다. 완전틀니는 치아가 하나도 없을 때, 부분틀니는 틀니를 걸 수 있을 정도의 튼튼한 치아가 남아 있을 때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부분틀니는 완전틀니보다 고정력이 좋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부분틀니는 일부분의 치아를 대체하는 것으로 자연 치아에 충치가 생기면 다시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틀니 착용 후에는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잇몸은 부드럽고 약한 반면, 틀니는 꽤 부피감이 있어 이물감을 느낀다. 또한, 보철물을 입안에 낀 상태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여러 불편감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 잇몸통증 △ 틀니 헐거움 △ 답답함이 있다.
잇몸 통증은 틀니에 쓸려 발생하는 것으로 착용 초기에 나타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잇몸통증이 있거나 틀니가 헐겁다면, 치과에 방문해 조정 및 수리하면 개선이 가능하다. 다만, 완전틀니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때 임플란트 식립을 통해 틀니의 고정을 돕거나 의치 접착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답답한 느낌은 틀니 자체가 잇몸을 덮는 구조이기에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 틀니 자체가 불편하다면 임플란트를 여러 개 식립하는 등 고정된 보철물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문제는 틀니가 불편하다고 해서 빈번히 빼놓고 생활하다 보면, 구강 내 상태가 변해 틀니가 맞지 않을 수 있다. 이외에도 저작 기능이 저하돼 다른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불편감이 느껴지면 치과 의료진과 논의해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또한, 자주 착용하면서 발음 및 저작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혹여나 불편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도 6개월에 한번씩은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인공치아는 자연치아와 달리 쉽게 마모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뼈가 변하는데 점검없이 계속 사용하면 잇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틀니 적용에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관리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척이다. 매일 양치질하듯 습관처럼 틀니 또한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단, 치약을 사용하기보다는 주방 세제나 틀니 전용 세척제 사용을 권장한다. 치약 속 성분이 틀니를 마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착용 시간이다. 틀니를 자주 빼는 건 좋지 않다. 하지만, 수면 시에도 착용하는 등 너무 오랜시간 동안 함께하고 있다면, 잇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잇몸도 밤에는 쉴수 있도록 수면시간만큼은 틀니를 빼고 잇몸을 손으로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보관법이다. 틀니를 보관할 때는 찬물 사용을 권장한다. 소독을 위해 뜨거운 물에 보관하거나 삶는다면 틀니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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