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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물가와 GDP

13일 美FOMC 결과 주목 5월 소비자 물가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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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한미 증시 향방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3일 새벽 3시에 결과가 나오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에서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잡힌다면 미국과 국내 증시는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일부터 이틀간 6월 FOMC를 개최하고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3시에 그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적 신호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금리를 인하하며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섰고,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등 경제지표도 우호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국들이 선제적인 금리 인하에 나선 상황에서 미국만 다른 입장을 취한다면 달러 강세 압력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물가 안정과 제조업 경기 회복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미국도 금리 인하에 다가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FOMC 결과가 공개되기 직전인 12일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이튿날에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두 지수의 상승폭 둔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5월에도 물가 둔화가 확인된다면 오는 7월 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질 수 있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수 '붐&쇼크지수'는 국내판과 미국판의 위험 수치가 모두 0이라고 가리켰다. AI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수출 지표 회복으로 국내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판의 위험 수치도 전주에 이어 0을 이어갔다. AI는 미국 고용 시장을 비롯한 경제 전반이 점차 둔화하면서 연준이 통화정책을 조기에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확대를 뜻한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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