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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위와 파업

의협, 총파업 투표율 역대 최고…오늘 대정부 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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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54.8%로 역대 최고치…7만 800명 참여

환자단체, 입장문 통해 집단 행동 철회 호소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긴급 총회를 통해 총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06.04. km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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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역대 최고 투표율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마무리 한 대한의사협회가 9일 대정부 투쟁을 선포할 예정이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이날 오후 2시 의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 모든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

집단 휴진을 묻는 투표가 투표율 54.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효 투표 인원 12만 9200여 명 중 7만 800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표자대회는 임현택 의협 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대회원 및 대국민 담화문 발표, 구호제창, 연대사, 투표결과보고, 투쟁선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지난 4~7일 진행된 전 회원 투표 결과와 향후 투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의협은 "이번 대표자대회는 범의료계 투쟁의 시작이며 이후 정부의 입장 변화에 따라 상응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먼저 전체 휴진을 결의한 것에 경의를 표하며 이에 맞춰 전국 의사들이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스스로 일으킨 의료 농단, 교육 농단을 즉시 중단하고 의협과 함께 우리나라 의료를 정상화 시킬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철회하라는 호소도 이어졌다. 오늘 17일부터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면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환자단체가 "환자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비인도적 결정"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입장문을 통해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들이 얼마나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긴 시간 환자들이 방치되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지 잘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를 버리고 떠난 의사들의 주장은 정통성과 정당성을 잃었다. 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면 휴진 결정은 환자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비인도적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루게릭연맹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식도암환우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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