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신규 일자리 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고용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시점은 더 늦춰질 걸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이 여전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 대비 27만 2천 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9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의료와 정부 부문, 여가 접객 등의 업종이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실업률은 4%로 4월 3.9%보다 0.1%p 올랐고 전문가 예상치 3.9%를 넘었습니다.
5월 실업률은 지난 2022년 1월 4%를 기록한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앞서 지난 4월 고용 증가폭은 16만 5천 명으로, 1월부터 3월까지 수치에 비해 크게 줄면서 노동시장 과열이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높인 바 있습니다.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출 거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샘 스토발/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 : 다음 주에 연방준비제도가 뭔가를 할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억양이나 어조, 강조점 등에 변화가 있다면 힌트가 될 수 있을 겁니다.]
4.2%대까지 떨어졌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4.4%를 넘어서는 등 시장 금리는 급등했습니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5원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주식시장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음 주 연준 회의에서 금리 결정과 함께 금리 예측표 등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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