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장 초반 2% 넘게 상승
ECB, 기준금리 등 0.25%P 인하
7일 美 노동부 5월 고용 보고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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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3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린 3만8791.52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9% 오른 5358.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 상승한 1만7222.61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룰루레몬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 발표 후 4.16% 뛰고 있다. 저가 소매 체인인 파이브 빌로우는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 발표와 향후 전망에 17.76% 급락세다. 엔비디아는 2.33% 오르고 있다. 최근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을 공개하며 엔비디아는 전날 5.1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3조달러를 넘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엔비디아가 전날 종가 대비 22% 추가 상승해 주당 15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애스워스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는 "완벽한 모멘텀의 회사를 설계한다면 엔비디아가 될 것"이라며 "멋진 스토리, 그 스토리를 고수하는 최고경영자(CEO), 이에 기여하는 시장이 있고, 우리는 역대 최고의 모멘텀 플레이 중 하나를 눈앞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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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전날 캐다다 중앙은행에 이어 미국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4.25%,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3.75%, 4.5%로 0.25%포인트씩 낮췄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8년, 수신금리를 인하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ECB는 성명을 통해 "물가 압력이 둔화됐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모든 측면에서 하락했다"며 "높은 차입비용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큰 기여를 해 이제 통화정책 제약의 정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미국보다 금리 인하로 선회한 가운데 다른 G7 선진국의 금리인하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오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현재 5.25~5.5%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26일~6월1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22만건)와 직전 주(22만1000건)를 모두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가장 중요한 지표로 7일 공개되는 노동부의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고용 지표 부진 흐름이 이번 보고서에서도 확인될 지가 관건이다.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5000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에는 17만5000건 증가해 예상치(24만3000건)를 밑돌았다.
앞서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15만2000건으로 시장 예상치(17만3000건)와 4월 수치(18만8000건)를 크게 하회했다. 과열된 고용 시장 냉각 시그널이 또 다시 확인되면 금리 인하 기대감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3%를 기록 중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소폭 오른 4.73%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Fed의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3달러(0.9%) 오른 배럴당 74.7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56달러(0.7%) 상승한 78.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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