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나락보관소,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사전 동의 안 구했나..."사실과 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사진=한국성폭력상담소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기관 중 하나인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유튜브 '나락 보관소'가 주장한 '가해자 신상 공개 동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6일 "유튜브 '나락 보관소'가 5일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라고 쓴 공지는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피해자 측은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에 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이 업로드된 후 지난 3일 영상 삭제 요청을 했다. 피해자와 가족 측은 향후 44명 모두 공개하는 방향에 동의한 바 없다. 피해자 가족이 '44명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는 공지에 삭제, 수정할 것을 재차 요청했으나 정정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락 보관소'는 피해자 가족이 동의했다는 공지를 삭제 정정하고 오인되는 상황을 즉시 바로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들의 근황을 공개해 해당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44명의 남학생이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일이다. 당시 가해자인 남학생들이 고등학생이었고,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 대중의 분노를 샀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