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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드 버스터즈, 슈퍼셀 철학의 최종 목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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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쿼드 버스터즈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슈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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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슈퍼셀이 출시한 클래시 오브 클랜은 캐주얼을 앞세운 전략게임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시작되던 시기에 한 축을 담당한 게임이자 모바일 SLG의 지평을 연 작품이다. 뒤이어 2016년 발매된 카드 전략게임 클래시 로얄 역시 간단하면서도 전략적인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액션 슈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한 브롤스타즈는 캐릭터 수집과 꾸미기 요소, 쉬운 조작 방식으로 캐주얼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러한 행보는 슈퍼셀이라는 개발사의 방향성을 뚜렷히 보여줬고, 차기작에선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러한 흐름 속 지난 5월 29일, 슈퍼셀 신작 스쿼드 버스터즈가 출시됐다. 스쿼드 버스터즈는 정식 오픈 전부터 클래시 오브 클랜, 브롤스타즈 등 슈퍼셀 게임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는 점과, 캐주얼 게임 대표 제작사에서 7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는 부분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직접 게임을 해본 결과, 전작보다 더욱 간단해진 조작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캐주얼함을 한층 끌어올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슈퍼셀 철학의 최종 종착지라고 봐도 될 정도였다.

조작은 간단해지고 캐릭터성은 강화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간소화된 조작 방식이다. 슈퍼셀 작품은 본래 간단한 조작이 장점이었지만, 스쿼드 버스터즈에서는 전작보다 훨씬 조작이 간편해졌다. 플레이어는 캐릭터 이동만 시키면 되며, 공격은 주변에 적이 있을 경우 캐릭터가 알아서 시작한다. 스킬도 캐릭터가 자동 시전하기 때문에, 사실상 플레이어는 이동과 일시적으로 이동 속도를 높여주는 대시만 조작하면 된다.

전작 브롤스타즈도 조작이 간단하기는 했어도, 조준 방향이나 스킬 타이밍 등 어느 정도 컨트롤 요소가 필요했다.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캐릭터가 모든 공격을 자동으로 시전하기에, 컨트롤에 대한 진입 장벽이 사라지며 보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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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는 이동만 조작하고, 공격은 AI가 자동으로 시전해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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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캐릭터 수집 요소와 한층 아기자기해진 캐릭터성이 힘을 보탠다. 바바리안, 엘 프리모, 셸리 등 반가운 얼굴의 슈퍼셀 캐릭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즌 패스 방식의 스쿼드 여정을 진행하다보면 대부분 캐릭터를 해금할 수 있어 캐릭터 수집도 어렵지 않다. 또한 이전까지는 볼 수 없던 캐릭터들의 유아 시절 모습 등 한층 아기자기해진 캐릭터 디자인이 플레이어를 게임으로 강렬히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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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셀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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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아기 모습인 캐릭터들은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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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하면 성인 모습으로 진화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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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지만 보기보다 깊이 있는 전투

스쿼드 버스터즈는 총 10명의 플레이어가 한 매치에 참여하며, 맵에 출현하는 보석을 가장 많이 모은 5위까지의 플레이어가 승리한 것으로 취급된다. 골드를 모아 상자를 개봉하면 무작위로 등장하는 캐릭터를 스쿼드에 합류시킬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강한 스쿼드를 구성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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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에게서 얻은 골드로 스쿼드에 합류할 캐릭터를 받을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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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스쿼드로 상대 플레이어를 제거해 보석을 가장 많이 보유하는 것이 승리 조건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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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방식 자체는 단순하기에, 자칫하면 게임이 금방 지루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슈퍼셀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매 판마다 특수한 경기 효과로 변주를 줬다. 상자를 개봉하면 캐릭터가 두 배로 지급된다거나, 처치 시 대량의 골드를 지급하는 몬스터가 등장하는 등 모든 플레이어에게 적용되는 다양한 효과 덕분에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구사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도 인상 깊었다. 골드 몬스터가 등장하는 매치에서는 돈을 모으며 후반을 도모한다거나, 캐릭터가 두 배로 지급되는 라운드에서는 초반에 빠르게 스쿼드를 강화해 다른 플레이어들을 제거하는 등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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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효과에 따라 전투 흐름이 달라지며, 구사할 수 있는 전략도 다양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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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상대 유닛과의 상성, 전투 시 포지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략을 짤 수 있으며, 어떤 전략을 짜느냐에 따라 전투 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졌다. 기자의 경우 전투 중 근처에 있는 상자에서 스쿼드를 보충해 불리한 상황을 역전한다거나, 몬스터가 등장하는 위치로 상대를 유도해 2 대 1 구도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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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와 함께 상대 플레이어를 협공하거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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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 중 캐릭터를 추가해 불리한 상황을 역전할 수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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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전략 없이 보석을 드랍하는 몬스터만 사냥해도 5위 내 진입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1위를 노리고 있다면 전략의 필요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상위권에 진입할수록 보상도 커지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전략적인 고민을 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슈퍼셀 게임의 최신판;

과하지 않은 슈퍼셀식 유료 상품은 이번 작품에서도 건재하다. 현재 스쿼드 버스터즈에서 판매 중인 유료 상품은 캐릭터 강화에 필요한 조각과 경기 중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정도다. 추후 꾸미기 아이템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직접적으로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상품은 그 정도가 전부다. 그마저도 강화에 따른 성능 차이는 전략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으며, 아이템 역시 게임 머니로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과금 없이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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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 패키지도 물론 있지만, 과금 없이도 문제 없이 플레이 가능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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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스쿼드 버스터즈는 이전 작들보다 훨씬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다. 한 판당 5분이 채 안되는 짧은 플레이 타임과, 한층 간편해진 조작 방식으로 플레이어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배제했다. 여기에 매 판 달라지는 경기 효과와 다양한 전략으로 부족할 수 있는 깊이를 더했다.

물론 후반에도 맵이 많이 좁아지지 않아 전투 빈도가 낮다던가, 게임 내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으면 3위 내 진입은 힘들다는 점 등 아쉬운 부분도 있다. 다만 그런 점을 감안해도 스쿼드 버스터즈는 충분히 완성도 높은 게임이다. 특히 출시 후에도 꾸준한 개선과 신규 콘텐츠로 유저들을 만족시켜온 슈퍼셀인 만큼, 향후 스쿼드 버스터즈가 보여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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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쿼드 버스터즈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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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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