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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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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랩스, 70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AI 인재 적극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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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엔비디아 등 글로벌 투자사 참여…누적 유치액 1060억

이재성 대표 "영상이해 모델 개발 및 고도화에 속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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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영상이해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가 약 5000만 달러 규모(약 700억 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2021년 창업 초기부터 영상 분야의 잠재력을 예측하고 멀티모달 신경망 기술을 구축해왔다. 지난 3월 출시한 초거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Pegasus-1)’ 및 멀티모달 영상이해 모델 ‘마렝고(Marengo 2.6)’는 구글, 오픈AI 등 상용 및 오픈소스 영상 언어 모델과 비교해 최대 43%가량 성능 우위를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트웰브랩스는 오라클과의 다년간의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통해 일찍이 수천 개의 H100 등 최신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확보하며 멀티모달 영상이해를 위한 세계 최초의 기반 모델을 개발했다.

트웰브랩스의 시리즈A 라운드에는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NEA)와 엔비디아의 자회사인 엔벤쳐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또한 인덱스벤쳐스, 래디컬벤쳐스, 드림웍스 창업자 제프리 카젠버그의 원더코벤처스 등 다수의 글로벌 투자사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이로써 트웰브랩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7700만 달러(약 106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전략적 투자에 참가했던 대다수의 투자사가 이번 시리즈A에 투자를 이어갔으며 NEA가 신규 투자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투자사는 트웰브랩스의 멀티모달 신경망 기술 및 영상 시장에 대한 이해도, 인재 경쟁력을 보고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투자사인 NEA는 약 2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로 퍼플렉시티AI, 데이터브릭스, 코세라 등에 투자한 바 있다. 특히 NEA 파트너인 티파니 럭이 트웰브랩스의 신규 이사회 멤버로도 합류했다.

트웰브랩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페가수스’ 및 ‘마렝고’ 모델의 업데이트 버전을 매달 출시할 예정이다. 전직군 대상 공격적인 채용에도 나선다. 미국에서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 인텔, 코히어 등 글로벌 빅테크 출신의 고급 인재들이 합류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AI 및 머신러닝(기계학습) 연구원과 개발자 포함 전직군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멀티모달 신경망 학습 능력 향상을 목표로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존 언어모델에 특화된 텐서RT-LLM의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멀티모달 영상이해 분야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엔벤쳐스 대표인 엔비디아 부사장 모하메드 시딕은 "멀티모달 영상이해 기술은 생성 AI의 핵심 요소"라며 "트웰브랩스의 뛰어난 영상이해 기술과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연구 협업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준 한국투자파트너스 팀장은 "LLM(대형언어모델) 시장은 오픈AI를 비롯한 빅테크 중심으로 소위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돼 있지만, 멀티모달 영상이해AI 시장에서만큼은 트웰브랩스가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전략적 투자에 이어 이번 시리즈A까지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현재 약 3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의 트웰브랩스의 API를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는 비디스파인(Vidispine), EMAM, 블랙버드(Blackbird) 등 글로벌 미디어 자산 관리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이번 투자로 영상이해 모델 개발 및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스포츠, 미디어, 광고, 보안 등 산업 전반에 트웰브랩스의 AP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엔터프라이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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